여수시, 짚트랙 고립사고에도 담당부서 없어…관리 허점

'초등학생 자녀 고립 사고 당했다' 안전점검 요청 민원 접수
市, 케이블카와 달리 궤도법 적용 안받아 난감…업체 면담부터
업체 측 "코스 마지막 미도착 비교적 흔해…28분 만에 안전 구조"

여수시 누리집에 소개된 짚트랙 홍보 사진. 여수관광문화 홈페이지 캡처

여수에서 해상 짚트랙을 이용하던 미성년자가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지자체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여수시는 지역 내 한 호텔에서 운영하는 짚트랙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고 4일 밝혔다.
 
민원인의 미성년 자녀는 지난달 15일 오전 11시 여수지역에서 설치한 짚트랙을 타다가 멈춰서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체 측이 119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자녀의 몸 일부가 바다에 잠기기도 했지만 버젖이 운영이 재개됐다는 게 민원인의 주장이다.
 
해당 짚트랙은 호텔 24층 루프탑에서 출발해 바다를 가로지르는 1.2㎞ 코스로 설계됐다.
 
민원이 접수됐지만 안전점검 등 여수시가 신속히 대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짚트랙은 케이블카와 달리 궤도운송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담당 부서가 없기 때문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케이블카 문제라면 교통과에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짚트랙은 궤도법 적용을 받지 않아 담당하는 특정 부서가 없다"며 "우선 업체 측과 면담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업체 측은 미도착 발생이 비교적 잦은데다 사전에 관련 고지를 충실히 해왔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애초 안전을 위해 중간에 감속이 되는 방식으로 코스를 설계했다"며 "통상 미도착 발생률을 3~5% 정도로 본다. 속도가 줄어드는 고도가 낮은 부분에서 비교적 흔한 일로 사고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맞바람이 강했고 해수면도 많이 올라와 구조 중 탑승자의 몸이 일부 물에 닿았지만 28분 만에 안전하게 구조를 마쳤다"며 "탑승 전 미도착 발생과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을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