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고유가에 따른 생활물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검토해 온 민생지원금 지급을 보류하기로 했다.
사천시는 최근 민생지원금 지급 시기, 지급 방식, 지원 규모,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현 시점에서는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사천시는 일회성 지원보다 기업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교통·주거·생활 기반 개선 등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에 재원을 투자하는 것이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확정 사업 추진과 필수 행정수요 대응만으로도 예산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여건도 고려됐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관련 인프라 조성과 국·도비 보조사업에 따른 시비 부담분 편성 등에 우선 배분할 방침이다.
사천시는 이와 함께 사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예산을 확충하는 등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방안 마련도 병행하기로 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한정된 재원을 일회성 지원에 사용할 것인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에 투자할 것인지 깊이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며 "이번 결정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