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시민 체감형 AI 행정' 띄운다…"건수보다 체감도"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가 각 부서에 흩어진 인공지능(AI) 정책을 시민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부산형 AI 행정' 연구에 나선다. AI 사업의 성과를 사업 건수나 투입 예산이 아닌 시민이 느끼는 변화로 평가할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위 의원 5명 'AI 행정 연구모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준호 의원(국민의힘·금정구2)은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행정 구현을 위한 연구모임'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연구모임은 이 의원이 대표를 맡고 이종진·서성부·박준영·김재헌 의원 등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부산시의 AI 행정 추진 여건을 점검하고 국내외 도입 사례를 분석해 시민 생활과 맞닿은 정책 대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AI 정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지만 부산시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변화는 아직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술 도입 자체가 목적이 되면서 행정 효율화가 시민 서비스 개선으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AI 성과, 예산 아닌 시민이 느낀 변화로"

연구모임은 부서별로 흩어진 AI 정책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행정 내부의 업무 효율화 결과가 시민을 위한 정책으로 환류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AI 사업 성과를 단순한 사업 건수가 아니라 시민 체감도로 측정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AI 행정서비스의 관리·점검 방안과 시민 체감형 서비스 확산 전략을 논의한다.

부산형 AI 행정의 단계별 추진 전략과 제도적 기반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연구용역도 검토하고 있다.

이준호 의원은 "AI 행정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사업이 아니라 행정이 일하는 방식을 바꿔 시민이 받는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문제"라며 "사업을 몇 건 했는지, 예산을 얼마나 썼는지가 아니라 시민이 무엇을 체감했는지로 성과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진 의원도 "AI 대전환 과정에서 오히려 불편을 겪는 시민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며 연구 결과를 향후 조례 제정과 예산 심사 등 실제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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