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가 진정되고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7.73포인트(1.64%) 오른 6687.21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3조 7231억 원을 매도한 반면, 기관이 1조 6692억 원, 외국인은 4798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도체주가 상승 분위기를 주도했다. 삼성전자가 2.2% 상승한 25만 55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3.2% 오른 164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6%, 1.40%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향후 2주간 물가 상승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면 9월 금리 동결을 지지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증시 경계심이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3% 가까이 급등하면서 닷새만에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23.29포인트(2.95%) 오른 813.50으로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한편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40선 아래로 마감하며 6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라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3.09포인트(7.28%) 급락한 39.33으로 장을 마쳤다.
VKOSPI가 장중 4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올해 2월 12일(장중 저점 39.13) 이후 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투 톱과 삼성전기 반등을 중심으로 상승했으며, 코스닥에서는 바이오와 반도체 소부장, 로봇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오늘 밤 예정된 미국 8월 비농업부문 고용 및 실업률 발표와 차주 예정된 8월 CPI 발표에서 금리 동결 기대가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9원 내린 1350.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6월 1350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