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2030년까지 인력 5만명 규모 조정한다

관리직 포함 글로벌 인력 조정…유럽 생산능력도 수요보다 50만대 초과
모델 포트폴리오 50% 축소…2030년 영업이익률 9% 목표

연합뉴스

폭스바겐이 2030년까지 직원 5만 명을 추가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다. 이 기업의 유럽 생산능력도 현재 시장 수요보다 50만대 이상 많아 생산거점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폭스바겐그룹 감독이사회는 3일(현지시간) 경영이사회가 마련한 '미래 계획 2030'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그룹은 비용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구조를 효율화하는 한편 신차와 기술,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수년 동안 1천억 유로 이상의 투자도 집행한다.

폭스바겐그룹은 또 글로벌 경쟁 심화와 수요 변화, 기술 전환 등을 고려하면 기존 인력 규모를 실물경제 여건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획 분석 결과 관리직을 포함해 그룹 전반에서 약 5만명 규모의 인력 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다만 5만명을 일괄 해고하는 것은 아니다.

생산 부문도 재편한다. 유럽 생산능력이 시장 수요보다 50만대 이상 초과한 가운데 엠덴·츠비카우·하노버·네카르줄름 공장은 2031~2034년 경쟁력 있는 미래 생산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은 이들 생산거점을 대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제품군도 줄인다. 모델 포트폴리오를 약 50% 간소화하고 제품 구성의 복잡성을 약 75% 축소한다. 비전략 사업과 보유 지분도 재검토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약 3분의 1 줄일 계획이다.  

폭스바겐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900만대 판매와 영업이익률 9%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신차와 기술에 투자를 집중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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