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장거리 여행"…122km 주행한 車엔진룸에 새끼 고양이가?[이런일이]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차량 전면 그릴을 철거하는 모습. 커빌 페츠 얼라이브 페이스북 캡처

사람 손바닥만한 크기의 갓 태어난 새끼 고양이가 차량 엔진룸에서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엔진룸 속에 숨어든 새끼 고양이가 무려 120km가 넘는 먼 거리를 이동한 후 무사히 구조된 기적 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텍사스주 커빌 시 당국과 동물보호단체 커빌 페츠 얼라이브에 따르면, 최근 피터슨 병원의 직원 A씨는 출근 직후 자신의 차량 엔진룸 안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엔진룸 구석에 어린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갇혀 있었던 것이다.

조사 결과 이 고양이는 차주가 출발한 텍사스주 록스프링스에서부터 커빌의 병원 주차장까지 약 76마일(약 122km)에 달하는 거리를 엔진룸 안에서 버텨낸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관리소 대원들과 병원 직원들은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차량 전면 그릴을 철거하는 등 긴급 구조 작업을 펼쳤다. 구조 직후 고양이는 곧바로 현지 보호소로 이송돼 건강 상태를 점검받았다.

커빌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작은 승객 한 명이 오늘 아침 특별한 여행을 했다. 새끼 고양이는 텍사스주 록스프링스에서 멀리까지 여행을 온 것 같다"며 "고양이는 현재 동물보호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젖을 먹이는 어미와 함께 지내게 된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뜻밖의 장거리 여행을 마친 이 작은 고양이는 현재 따뜻한 보살핌 속에 배를 채우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무사히 구조된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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