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내수 없는 경제 성장 속 추석 자금난 우려[위클리 한줌 경제]

역대급 생산에도 내수 소비는 위축, 고물가 행진도
"추석 자금난 우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
LH 충북본부, 매입약정 통해 455가구 임대주택 공급
내수 부진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 계속

충청지방데이터청 제공

역대급 생산에도 내수 소비는 위축, 고물가 행진도

반도체 호조 등에 힘입어 충북 경제가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내수 회복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지방데이터청이 최근 발표한 충청지역 산업 활동과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7월 도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6.7%나 증가했다.

글로벌 금융 위기에서 벗어난 2010년 1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5.6으로 12.1%p나 급감하면서 오히려 내수 소비는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도 121.3으로, 올 들어 최대 폭인 3.7%나 오르는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내수 부진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충북도 제공

"추석 자금난 우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금난이 우려되자 충청북도와 금융기관들은 신속하게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충북도는 3일 도청 여느마당에서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NH농협, 신한·KB국민은행, 신용보증기금·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금융협의회'를 열고 명절 자금 지원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석 경제통상국장은 "내수 부진과 고금리 기조로 기업 이자 부담이 가중된 데다 체감 경기 또한 악화되고 있다"며 "중동 사태 여파로 경영 안전 자금이 조기 소진되는 등 하반기 자금 경색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선 도는 중소기업육성자금 가운데 경영안정지원자금을 23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청년창업지원자금 금리도 기존 연 3.0%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도 3차 자금 700억 원과 청주시 2차 자금 300억 원등 모두 천억 원을 투입하고, 서류 간소화 등을 통해 대출 속도도 높이기로 했다.

시중은행과 보증기관들도 대규모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등 자금 경색 완화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LH 충북본부 제공

LH 충북본부, 매입약정 통해 455가구 임대주택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는 올해 하반기 민간 신축 매입약정을 통해 모두 455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청주와 충주, 제천, 음성, 진천에서 일반 110가구와 청년 158가구, 신혼·신생아 140가구, 다자녀 15가구, 고령자 22가구 등의 주택을 매입약정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매입약정은 민간이 건축하는 주택을 LH가 사업자와 사전에 약정을 체결하고 준공 이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이면 세대수 제한 없이 신청이 가능하며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청주시 제공

내수 부진 속에서도 대규모 투자 유치 계속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내수 부진 속에서도 충북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은 계속되고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최근 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심텍과 모두 4천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심텍은 최근 급증하는 고부가가치 반도체용 인쇄회로기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옥산면과 청주산업단지에 생산 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둔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스템코도 2028년까지 모두 1500억 원을 투입해 제2공장을 증설하기로 하고 지난 1일 기공식을 가졌다.

신용한 충청북도지사는 "연일 전해지는 반가운 기업 투자 소속은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업이 마음껏 날개를 펼치고, 그 성장 결실이 도민들의 살림살이에 보탬이 되도록 발 벗고 돕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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