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복귀 효과 이 정도였나' LG, 파죽의 5연승…본인도 3년 만에 140SV 고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만에 LG 트윈스로 복귀한 고우석이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홈 경기 9회 역투하고 있다. LG 트윈스

프로야구 LG가 '고우석 복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고우석이 메이저 리그(MLB) 도전을 접고 KBO 리그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LG는 연승을 탔고, 전 마무리로서 복귀전에서 세이브까지 올렸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달 29일 롯데와 원정 이후 파죽의 5연승이다.

68승 51패 1무가 된 LG는 3위를 지켰고, 선두권 싸움에도 다시 뛰어들었다. 2위 삼성(70승 46패 3무)과 격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삼성으로선 다행히도 1위 kt(68승 44패 3무)도 KIA와 원정에서 3-4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0.5경기 차가 유지됐다.

지난 1일 귀국해 3일 팀에 합류한 고우석이 복귀전에서 빛나는 호투를 펼쳤다. 고우석은 4-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2023년 9월 22일 NC전 이후 약 3년 만의 KBO 리그 정규 시즌 등판이었다. 고우석은 그해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뒤 MLB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여러 팀의 마이너 리그에서만 뛰다 올해에야 미네소타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지만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에 그쳤다. 결국 미네소타에서도 방출된 고우석은 친정팀 LG 복귀를 결정했다.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경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년 만에 친정팀 LG 트윈스로 복귀한 불펜 투수 고우석이 경기 시작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고우석의 복귀 소식이 전해진 다음부터 LG는 힘을 내고 있다. 1일 고우석의 귀국 소식이 들린 가운데 LG는 5위 두산과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1일에는 우완 에이스 임찬규가 6이닝 1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해줬지만 2, 3일에는 김윤식, 박시원 등 사실상 오프너가 투입됐다. 그러나 새 마무리 손주영의 3연투 등 불펜들의 투혼으로 3일 에이스 곽빈이 등판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 두산을 눌렀다.

결국 4일 고우석이 휴식일을 맞은 손주영을 대신해 마무리로 나섰다. 고우석은 첫 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양우현을 3구 삼진으로 잡았고, 류지혁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민호를 2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3년 전처럼 경기를 매조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를 찍었다.

고우석의 세이브는 2023년 9월 19일 KIA전 이후 역시 약 3년 만이다. 고우석은 KBO 리그 통산 14번째 140세이브도 달성했다.

삼성은 에이스 크리스 페덱이 5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6회말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불펜진마저 결승점을 내줬고, 고우석 등 LG 불펜진에 막혀 2연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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