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선수단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적응에 힘을 쏟고 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컨테이너 박스 숙소부터 초밥까지"라는 제목으로 인도 선수단의 일본 적응 훈련을 소개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인도 선수단은 가로 12m, 세로 2.5m 크기의 컨테이너 박스를 숙소로 개조해 숙소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인도국립스포츠연구원(NIS)이 현지 답사를 통해 숙소를 확인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장비 보관용으로 썼던 컨테이너 박스와 추가 구입한 컨테이너 박스를 숙소로 개조했다. 컨테이너 박스에는 에어컨은 물론 간이 주방과 화장실 등이 갖춰졌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기존의 선수촌을 없애고 크루즈, 호텔, 컨테이너 박스의 숙박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포환던지기 타진더 필 싱 투르는 "대학 시절 비용을 아끼기 위해 4~5명의 포환던지기 선수들과 한 방에서 매트리스를 깔고 자기도 했다. 컨테이너 박스를 보니 그 때가 생각났다. 다만 나처럼 체격이 큰 선수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훈련 장비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준비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진더 필 싱 투르의 키는 193㎝다.
NIS는 "지금까지 9명의 선수가 컨테이너 박스에 머물렀고, 일정에 따라 더 많은 선수들이 적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도 선수단은 하루 한 끼를 초밥으로 먹으면서 식단 적응에도 애를 쓰고 있다. 인디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벵갈루루에 위치한 선수촌에서는 초밥이 주 메뉴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월부터 일식 메뉴를 도입했고, 7월 출전 명단이 발표된 후 본격적으로 일식 메뉴가 나오고 있다.
장대높이뛰기 신두스리 G는 "2~3일 동안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했지만, 적응했다. 일본에서 어떤 음식이 나올지 미리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