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신안군 압해대교 인근 해상에서 22명이 탄 낚시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으나 인명피해 없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5일 오전 6시 40분쯤 신안군 압해대교 북쪽 1.8㎞ 해상에서 9.77톤급 낚시어선이 기관 고장으로 운항할 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목포 선적인 해당 어선에는 승객 21명과 선장 1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운항 중 갑자기 기관이 고장 나 자력 항해가 불가능해지자 선장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구조세력을 급파해 10여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사고 해역은 폭이 좁은 협수로로, 어선이 조류에 밀려 표류할 경우 다른 선박과 충돌하거나 좌초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해경은 북항파출소 연안구조정에 승객 11명을 옮겨 태운 데 이어 서해해양특수구조대 구조정으로 승객 7명을 추가 이송해 목포 북항 2부두에 안전하게 하선시켰다.
배에 남기를 희망한 승객 3명과 선장 등 4명은 어선에 잔류했다. 사고 어선은 해경의 안전관리 아래 동원된 선박에 예인돼 목포 북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사고 해역이 협수로여서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며 "가을철 낚시 성수기를 맞아 해상 교통량이 증가하는 만큼 출항 전 선박 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