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슐리 강 일대 교회 초토화…"교인 사상자도 수백 명"

[프레이 포 네팔④]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비두르 지역의 한 교회에 대피해 생활하고 있다. 현지 교민 제공

네팔 돌발홍수 사상자가 5일 기준 7천 명에 육박하고 있다. 
 
티베트에서 시작한 홍수가 네팔 샤브루베시를 시작으로 트리슐리 강과 계곡 주변 마을을 삼켜버렸고, 이 일대 교회들도 초토화 됐다. 
 
네팔기독교협회(Nepal Christian Society, 이하 NCS)가 최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돌발홍수로 휩쓸려가거나 파괴된 교회는 러수아 샤프루베시교회, 메일룽교회, 누와코트 툭체 아누그라교회 등 11곳이며, 목회자와 교인 수백 명이 죽거나 실종됐다.
 
이 가운데 러수아 메일룽교회는 목회자가 사망하고 50여 명의 교인들이 실종됐다. 누와코트 산티 바자르에서는 30여 명의 교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NCS 라젠드라 말라 사무총장은 네팔 한인교회에 보낸 서신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잠긴 가족들과 실종된 가족들을 기다리는 가족들, 아직 생존해 있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안전한 구조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네팔 홍수 참사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특별기도회가 지난 2일 네팔 카트만두한인교회에서 진행됐다. 기도회에는 남동발전 조영혁 사장직무대행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송주열 기자

카트만두한인교회(운영위원장 류봉선)는 지난 달 26일 돌발홍수 참사 직후부터 삶의 터전을 잃은 네팔인들과 실종자,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길 기도하고 있다.
 
9명의 한국인 실종자 구조를 위한 특별 기도의 시간도 가졌다.
 
한국남동발전 주재원 3명은 지난해 파견 온 뒤 카트만두한인교회에 출석해 신앙생활을 이어오기도 했다.
 
교인들은 사고 직후부터 연속 기도를 이어가며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교회 운영위원회가 한국남동발전 조영혁 사장직무대행 등 임직원들과 함께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특별 기도회를 열었다.
 
카트만두한인교회 류봉선 운영위원장은 홍수 참사 전날 자녀 학업 문제로 고민을 함께 나누던 실종 교인을 떠올리며 힘겹게 위로를 전했다.
 
류봉선 위원장은 "주님의 말씀이 우리를 살릴 것"이라며, "깊은 시름에 빠져 있고,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을 반드시 일으켜 세우실 것"이라며 포기하지 말자고 말했다.
 
카트만두한인교회는 이재민과 피해 교회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또, 네팔기독교협회(NCS)와 네팔기독구호단체(DRCC) 등과 협력해 이재민들에게 긴급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재민 재정착과 장기적 재건 사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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