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많이 열리고 수확 편해"…경남 전분용 고구마 신품종 개발

국산 전분 원료 수요 증가 대응 '다원미·가원미' 개발

경남농업기술원 개발 '가원미'. 경남도청 제공

식품과 제지, 제과·제빵 등 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쓰이는 전분 원료의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국내 전분 산업의 원료 국산화를 이끌 신품종 고구마가 개발됐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전분가공산업의 원료 국산화와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전분가공 전용 고구마 품종인 '다원미'와 '가원미'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일반 식용 고구마는 식감이나 외형에 중점을 두지만, 전분용 고구마는 높은 전분과 수량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전분가가 25.9%인 '다원미'는 150일 이상 장기 재배 때 10아르(a)당 5t 이상 수확할 수 있는 다수확 품종이다. 뒤이어 개발된 '가원미'는 전분가가 27.4%로 더 높고, 포기당 알이 많이 열려 재배 기간이 길어질수록 농가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경남농업기술원 개발 '다원미'. 경남도청 제공

특히 전분가공용 고구마는 기계 수확과 톤백(대형 포대) 수확이 가능해 생산 경영비도 줄일 수 있다.

경남농기원은 식용에 머물던 고구마를 가공 산업 원료작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난해 '다원미' 450만 주, 올해 '가원미' 1천만 주 규모의 통상실시를 추진하고 전분업체와의 계약 재배를 확대하고 있다.

문진영 작물연구과 박사는 "다원미와 가원미가 고구마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생산농가와 가공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이 되도록 현장 보급과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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