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 첫해부터 대기록을 작성했다.
무라카미는 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해 팀이 4-6으로 패한 가운데 1회초 선제 투런 아치를 그리며 시즌 3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패배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30홈런 고지를 밟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일본인 타자 역대 네 번째로 한 시즌 30홈런 이상을 친 선수가 됐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6년 연속 30홈런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비롯해 마쓰이 히데키(2004년 31홈런),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2025년 32홈런)뿐이다.
반면 역대 한국인 타자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추신수가 2019년에 세운 24개에 머물러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사실상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일 타자들의 홈런 생산력 격차는 더욱 뚜렷하게 벌어졌다.
실제로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 오카모토 가즈마(토론토 블루제이스·28개)를 비롯해 오타니(30개), 무라카미(30개), 스즈키(24개),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5개) 등 일본인 타자들은 역대 최초로 한 시즌 100홈런 이상을 합작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