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 사고 3건 중 1건 가량이 가을철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는 수확철인 가을을 맞아 농기계 사용이 증가하면서 9~11월에 화재 위험이 크다며 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북에서 농기계로 인해 발생한 화재 368건 중 117건(31.8%)이 가을철인 9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4명이다.
재산피해액은 모두 25억 4047만5천원으로 이중 가을철 피해액이 13억 7641만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54.2%를 차지했다.
전체 농기계 화재 중 절반인 184건이 기계적 요인으로 발생했는데, 특히 가을철에는 이로 인한 사고가 73건(62.4%)으로 다른 시기보다 더욱 빈번했다. 엔진 과열과 기계 결함 등을 주의해야 한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이어 전기적 요인 109건(29.6%), 부주의 41건(11.1%), 원인 미상 28건(7.6%), 화학적 요인 3건(0.8%), 기타 2건(0.6%), 제품결함 1건(0.3%) 등이다.
가을철 이외에는 여름철 91건(24.7%)과 봄철 87건(23.7%), 겨울철 73건(19.8%) 등의 순으로 농기계 화재가 많았다.
성호선 경북소방본부장은 "수확철에는 콤바인과 트랙터 등 농기계 사용이 집중되면서 기계 과열과 전기 배선 노후 등에 따른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농가에서는 작업 전후 엔진룸과 배선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장시간 연속 가동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