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전국 159개 학과에서 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기술직을 바라보는 청년층의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채용플랫폼 캐치가 지난 5월 Z세대 구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블루칼라 직종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높은 연봉'이 66%로 가장 많았고 '낮은 해고 위험' 8%, 'AI 대체 가능성이 낮아서' 6% 순이었다. 임금 수준과 고용 안정성이 주된 근거로 꼽힌 셈이다.
관심 있는 기술직 업종은 IT·배터리·반도체가 32%로 1위였다. 자동차·조선·항공 25%, 전기·전자 18%, 기계·금속·용접 10%가 뒤를 이었다.
폴리텍대의 모집 규모도 이들 분야에 집중돼 있다. 전공계열별로 전기 875명, 반도체 775명, 기계·기계설계 575명, 자동화 550명을 뽑는다. 네 계열을 합치면 2775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이다. 이 밖에 IT·자동차·로봇·항공·바이오·산업설비 학과에서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폴리텍대는 진로를 바꿔 기술직에 들어선 사례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폴리텍대가 소개한 취업 사례를 보면, 4년제 경찰행정학과를 자퇴한 이우형(27)씨는 전북캠퍼스 스마트전기과 재학 중 자격증 3개를 취득한 뒤 SK하이닉스 계측·검사 직무 공채에 최종 합격했다.
고교 졸업 후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5년간 일한 임현서(25)씨는 구미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에서 설비보전기사·산업안전기사 자격을 딴 뒤 LS MnM 전해정련 공정에 취업했다.
교과 과정에는 AI가 대폭 반영된다. 폴리텍대는 2026학년도부터 생성형AI·AI코딩 등 기초 AI 교과를 필수 편성했다. 2027학년도에는 첨단산업 분야 2개 학과를 신설하고 20개 학과를 개편하며, 공정데이터AI분석·AI전력수요관리 등 계열별 심화 교과 50종을 새로 개설한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AI가 산업 지형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경력을 설계하는 기술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폴리텍대 누리집(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