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휴식 효과' 슬럼프 지운 이정후, 메츠전 선제 적시타·호수비

이정후. 연합뉴스

휴식으로 재충전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타격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은 0.280(496타수 139안타)을 유지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4일 메츠전까지 5경기 동안 타율 0.063(21타수 1안타)으로 부진을 겪었다. 체력 안배와 반등을 위해 전날인 6일 메츠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꿀맛 같은 휴식은 효과가 있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2사 2, 3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메츠 선발투수 크리스천 스콧의 초구를 과감하게 노려쳐 내야를 살짝 넘기는 선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단숨에 2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시즌 53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세운 55타점 고지에 단 2점 차로 다가섰다.

이후 추가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6회초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으나, 메츠 우익수 카슨 벤지가 몸을 날리는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 연합뉴스

타석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1로 앞선 8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는 환상적인 호수비로 팀의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 3루 위기에서 보 비솃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며 2-4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다른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돼 결장했다. 김하성을 대신해 유격수로 나선 마우리시오 두본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고, 애틀랜타는 5-4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 역시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팀은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1회말 공격 시작과 동시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매니 마차도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이 3타자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단 두 번째로 기록된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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