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오는 10일~23일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하기'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명절을 계기로 국민들이 고향집의 소화기와 감지기 설치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주택용 소방시설 자율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10년간 전체 화재 가운데 주택 화재는 연평균 27.3%에 그쳤지만, 전체 화재 사망자 중 59.8%가 주택 화재에 집중됐다. 그만큼 주거공간의 초기 화재인지와 신속한 대피가 특히 중요하다고 해석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감지기는 화재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리고, 소화기는 화재 초기에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소방시설이다.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주택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감지기는 침실·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소화기는 세대별·층별 1개 이상 설치하고, 설치 후에는 작동점검 버튼을 눌러 정상 작동 여부를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추석 명절에는 고향집에 안전을 선물하고 안심을 담아오세요"라는 메시지로 생활접점과 온라인 매체를 연계한 집중 홍보에 나선다.
SK주유소와 CU·이마트24·GS25 편의점 등 전국 3만 6천여 매장에서 40초 분량의 주택용 소방시설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소방청TV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영상을 게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전광판과 기차역·지하철·버스터미널 등 귀성객 이동 거점, 백화점·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장소의 전광판·배너·누리집을 활용해 홍보한다.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에서는 소방공무원·의용소방대·유관기관과 함께 국민을 대상으로 설치 방법을 안내하고, 한국소방안전원은 TV·라디오와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홍보영상 송출을 추진한다.
아울러 캠페인 기간에는 노후 아파트의 화재안전 취약세대를 대상으로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집중 안내해, 대상 세대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 중 세대 내 스프링클러가 없고 연기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만 13세 미만 아동·만 65세 이상 노인·장애인이 거주하는 세대다.
지원 대상 세대에는 방·거실 등 주요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세대당 최대 3대의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무상 보급한다.
관할 소방서에 방문하거나 전화·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직접 설치가 어려운 세대에는 방문 설치도 지원한다.
특히 소방청은 본 사업의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전액 무상이며, 어떠한 비용도 청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만약 소방관을 사칭해 방문하며 감지기 구매를 권유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면 즉시 관할 소방서 또는 119에 신고해야 한다.
소방청 송호영 화재예방국장은 "고향집에 소화기와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은 가족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실용적인 안전 선물"이라며 "올 추석에는 방마다 감지기, 세대별·층별 소화기 설치 여부와 작동 상태를 꼭 확인하고, 노후 아파트 지원 대상 세대는 관할 소방서 안내에 따라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