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구읍성 발굴 시굴 조사에서 후백제 시대의 생활과 생산 활동을 보여주는 유구와 유물이 확인됐다.
군산시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옥구읍성 발굴·시굴 조사에서 후백제 시대 가마로 추정되는 유구와 담장으로 보이는 석열, 건물 주춧돌, 명문 기와와 다중능형문기와 등이 다량 출토됐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특히 '官(관)'과 '市(시)'가 새겨진 기와가 발견돼 향후 추가 조사와 학술적 검토를 통해 후백제 시대 옥구 지역의 행정 교류 공간의 성격과 지역적 위상을 밝힐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시는 또 이번 조사에서 백제시대 토기가마와 의례 행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말과 소의 두개골 뼈도 확인돼 이 일대의 역사가 후백제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오랜 시기에 걸쳐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군산시는 이번 발굴은 그동안 근대문화유산 중심지로 알려졌던 군산시가 백제와 후백제 고려로 이어지는 고대, 중세역사까지 문화적 외연을 넓혔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군산시는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추가 발굴과 학술조사를 통해 옥구읍성의 성격과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밝혀나가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2027년도 옥구읍성 발굴 시굴조사 예산을 확보해 내년 봄 추가 조사에 나서고 향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적의 성격과 후백제 시대 옥구지역 기능과 위상을 규명하고 체계적인 보존 활용 방안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