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는 제주 중산간 지역에 책임택시 제도가 시범 운영된다.
제주도는 다음 달부터 한 달간 제주시 구좌읍 중산간에 '읍·면지역책임택시'를 시범 운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역책임택시는 민선 9기 공약인 교통소외지역 이동권 보장을 위한 첫 사업이다.
운영 방식은 주민이 부르면 인근에서 운행하는 택시가 배차되는 '수요응답형'이다.
통합콜센터 시스템과 연계해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등 교통약자도 전화 한 통이면 책임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대표 호출 번호는 기억하기 쉽도록 '742-8282'로 결정했다.
시범운영 기간 구좌읍에 책임택시 10대가 전담 배치된다. 주민 생활패턴을 고려해 오전 조(오전 7시~오후 3시)에 택시 3대, 오후 조(오후 3시~오후 11시) 택시 7대가 탄력적으로 운행된다.
구좌읍 지역 간선버스 정류장과 병의원, 학교 등 주요 생활 거점을 연결할 예정이다.
오후 6시 이후에는 목적지 제한 없이 지역 안 어디로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 상권을 찾는 주민이 귀가 걱정 없이 시간을 보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택시 옆면과 대시보드에는 대표 호출 번호 홍보 표지가 부착돼 알아보기 쉽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중산간 지역에 타운하우스가 들어서며 주민 수가 늘고 있지만 대중교통 접근은 지리적 여건상 한계가 있고 택시도 부족해 대기 시간이 길어지며 이동 불편이 발생하자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