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각종 위원회와 법정계획을 대폭 정비한다.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행정과 예산 낭비 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충북도는 행정절차 합리화와 도정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상설 위원회와 법정계획의 정비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도가 관리·운영하고 있는 상설 위원회(소방본부 제외)는 176개, 위원 수는 3094명에 이른다.
조례에 따른 법정계획도 127개에 달해 운영 효율성과 예산 측면에서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특히 중복되거나 유사한 위원회가 많아 불필요한 업무와 수당 지급 등 경상경비 지출에 따른 예산 재정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도는 상설 위원회 176개 가운데 38개(21.6%)를 △통합 △폐지 △비상설화 등으로 구분해 정비할 방침이다. 위원은 443명(14.3%) 줄인다.
법정계획은 실효성이 낮은 39개(30.7%)를 통합·폐지·주기 연장 등의 방법으로 정리한다.
도는 위원회 정비를 통해 연간 6600만 원의 운영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법정계획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5년 동안 연구용역비 31억 9천만 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이번 정비에 따른 조례 개정 등 입법 절차가 필요한 만큼 도의회와 긴밀하게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관행적으로 운영·수립돼 온 위원회와 법정계획을 과감히 정비해 도정 운영에 꼭 필요한 절차만을 거치도록 하겠다"며 "이번 정비를 시작으로 도정 전반의 불필요한 낭비 요소를 제거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