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강원FC 홈경기장 재검토, 해묵은 갈등 해소"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강원FC의 2027~2028시즌 홈경기 개최지 재검토 지시에 대해 "해묵은 지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진유정 기자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강원FC의 2027~2028시즌 홈경기 개최지 재검토 지시에 대해 "해묵은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7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FC 홈경기 개최지 재검토 배경과 관련해 "강원도가 (춘천시와) 해결해야 할 해묵은 갈등 사안이 있고, 절차적인 문제도 있다"며 "둘 다 중요하지만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원FC는 지난달 24일 2027~2028시즌 홈경기 개최지로 강릉시를 확정했지만 우 지사는 25일 춘천 공동 개최 가능성을 포함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우 지사는 이 과정에 대해 "강원FC라고 표현돼 있지만 사실 당시 육동한 춘천시장의 경기장 진입을 막고 비표를 반납받게 했던 당사자는 강원도청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정치적 갈등이었다고 본다. 정치적 갈등 속에 강원FC가 오히려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지난번 육동한 시장과 강원FC 김병지 대표이사 사이에 화해가 이뤄진 것도 단순한 화해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갈등이 팬들의 피해로 이어졌고 강릉에서만 강원FC 경기가 이어질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기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했던 화해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춘천시와 강원FC 간 경기 개최 조건을 조율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재검토 지시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저도 중간에서 여러 번 중재를 했고 1차로 화해가 이뤄졌다"며 "화해가 이뤄진 이후에 급박하게 이 절차가 진행되는 바람에 춘천시와 강원FC 사이의 조건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상 참작의 소지가 있다고 봤다. 구단주로서 이 갈등을 해결하면서 강릉과 춘천에서 같이 경기가 열리도록 중재하는 것이 구단으로서 적절한 활동이라고 판단해 재검토하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우 지사는 강릉지역과 강원FC 서포터즈인 '나르샤' 등의 절차적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수긍하면서도 지역 간 갈등 해소라는 더 큰 목표를 강조했다.

우 지사는 "절차가 끝났는데 왜 또 절차를 진행하느냐는 나르샤 측의 의견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더 큰 측면에서 강원FC를 강릉에만 가두지 말고 강원 전체가 살아갈 수 있는 강원FC를 만들 수 있도록 이번에 해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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