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카페 냉동창고서 60대 여성 시신 발견…업주 구속(종합)

상품권 거래 위해 처음 만난 뒤 냉동창고로 이동

사건이 발생한 카페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서울에서 실종 신고된 60대 여성이 얼어붙은 상태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 당시 피해자와 함께 있었던 30대 카페 사장을 검거해 구속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0시 6분쯤 피해자 A씨의 딸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다.

파주경찰서는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사건을 이첩받고, A씨의 휴대전화 위치와 동선 등을 토대로 행방을 추적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36분쯤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시신은 얼어붙어 있었다.

경찰은 실종 당시 A씨와 함께 있었던 카페 사장 B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같은 날 오후 2시 31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차장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지난 6일 영장을 발부했다.

상품권 거래 위해 처음 만난 뒤 냉동창고로 이동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지난 3일 해당 카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관계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상품권을 매매해 현금화하는 이른바 '상품권깡' 일을 하던 B씨와 상품권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A씨에게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고 말한 뒤 카페 인근 냉동창고로 데리고 들어간 정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냉동창고는 카페 본건물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컨테이너 형태의 구조물로, 가로로 긴 약 30여㎡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은 B씨가 냉동창고 안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방치한 것인지, 살아 있던 A씨를 냉동창고에 가둬 숨지게 한 것인지 등 구체적인 범행 방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시점 역시 부검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범행 과정, 시신을 냉동창고에 둔 경위 등을 조사하는 한편 공범이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B씨가 운영하던 카페는 파주 지역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손님이 찾아올 정도로 알려진 곳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B씨는 A씨를 만난 지난 3일부터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한 뒤 카페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공범 유무와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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