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레슬링 종목에 선수 9명을 파견한다. 레슬링은 북한이 메달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핵심 전략 종목이다.
8일 레슬링계와 세계레슬링연맹(UWW)의 자료 등에 따르면 북한은 남자 자유형 57㎏급 한청송(세계랭킹 1위), 65㎏급 김광진(14위),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로유철(51위), 67㎏급 손만광(49위), 여자 자유형 50㎏급 김선향(19위), 53㎏급 최효경(7위), 57㎏급 손일심(3위), 62㎏급 김옥주(3위), 68㎏급 박솔금(10위)을 출전 명단에 올렸다.
이들은 모두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다. 북한은 3~4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한청송이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석권한 북한 남자 레슬링의 간판이다.
베테랑 김선향도 메달 후보다. 그는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48㎏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따내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효경 역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손일심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옥주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작년 아시아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딴 박솔금도 다크호스다.
한편 북한 레슬링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하는 등 한동안 아시아 무대의 변방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0년대 말부터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가져갔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일본, 이란, 미국에 이어 종합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