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가운데 6명은 학교 경제 교육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절반은 '기업가정신'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1078명을 대상으로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교사의 92.9%는 학교 경제 교육이 학생에게 중요하다고 답했고, 학교에서 이뤄지는 경제교육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64.5%였다.
또 교사의 38.4%는 기업가정신 개념을 잘 모른다고 답했고, 7.8%는 전혀 모른다고 응답했다. 기업가정신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3.2%에 불과했다. 기업가정신은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정신을 의미한다.
기업가정신을 모른다고 답한 교사 가운데 절반은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서'(51.4%)를 이유로 꼽았고, 이어 창업 등에 대한 정보와 이해 부족(18.7%), 학교 밖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 부족(12.2%) 등의 순이었다.
경제·기업가정신 관련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미이수한 교사들보다 기업가정신 인지도와 학생 대상 창업 추천 의향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기업가정신 개념을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연수 이수자(67.0%)가 미이수자(42.1%)의 1.6배였다. 창업 추천 의향도 연수 이수자의 응답률(64.9%)이 미이수자(45.9%)보다 19.0%포인트 높았다.
정철 협회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배우려면 교사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수업에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