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야간관광 브랜드 '별바다부산'이 원도심을 넘어 서부산까지 무대를 넓히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다.
8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가 화명생태공원과 다대포해변공원 등 서부산권까지 무대를 넓히며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원도심 상권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용두산공원을 첫 거점으로 출발한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는 감각적인 공연과 팝업 행사, 퍼레이드 등 색다른 야간 콘텐츠를 앞세워 새로운 명소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사업 5년 차인 올해 광복로 일대는 전통시장과 야장 문화, 먹거리, 쇼핑을 즐기려는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가 즐겨 찾는 곳으로 자리 잡았다. 상권 침체를 걱정하던 원도심이 야간관광 명소로 주목받는 곳이 됐다.
이런 성과를 발판 삼아 '별바다부산'은 올해 원도심을 넘어 화명생태공원, 다대포해변공원 등 서부산으로도 발을 넓혔다.
동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야간관광 콘텐츠가 부족했던 서부산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를 살려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낙조 아래 모인 4900명…가능성 확인
지난 4일부터 이틀간 다대포해변공원에서 열린 '나이트 뮤직 캠크닉'는 서부산 확장의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바다의 낙조를 배경으로 음악과 캠핑 감성을 함께 즐기는 이 행사에는 첫 회차부터 4900명이 몰렸다.다대포해변공원 내 3개 광장은 지역 먹거리를 즐기는 '선셋 잇크닉', 테마별 공연이 열리는 '나이트 뮤직 캠크닉',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 '플레이 멍크닉'으로 나뉘어 운영됐다.
이와 함께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 '나이트 마켓'에는 2년간 18만 명이 몰리며 서부산권 야간관광 콘텐츠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9월 내내 이어지는 야간 콘텐츠
'별바다부산'의 확장세는 9월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8일과 19일에는 슬로우 조깅과 멍니스 테라피 등 다대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원도심 광복로에서는 오는 12일과 26일 '발코니 뮤직쇼 앤 스트릿 페스타'가 열려 라이브 공연과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등 색다른 야간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부산 화명생태공원 연꽃단지에서는 오는 26일부터 '별바다부산 나이트 마켓'이 문을 연다. 낙동강변 생태공원을 배경으로 야장 콘셉트의 먹거리와 전통주, 플리마켓, 지역 콘텐츠를 결합한 행사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는 관광 수요가 집중됐던 동부산을 넘어 원도심과 서부산의 숨은 매력을 야간 콘텐츠로 재발견하는 관광 활성화 전략이자 도시 균형발전 전략"이라며 "용두산에서 확인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다대포와 화명생태공원 등 서부산의 관광자원을 활용해 야간관광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