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발전소 위험지역에 4족보행로봇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국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는 지난 7일 국내 로봇기업 라이온로보틱스와 '4족보행로봇 기술개발 착수회의'를 열고 발전소 특수환경에 맞는 로봇 개발과 현장 실증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발전소 내부의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작업자 안전 위해 요소를 차단하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 설비구역의 점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개발하는 4족보행로봇은 발전소 내 분진과 수분, 고온 등 열악한 환경은 물론 계단과 요철, 장애물이 있는 설비구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하며 설비를 점검하는 능력을 갖춘다.
특히, 장시간 운용이 가능한 배터리와 고도화된 보행·제어기술을 적용해 고위험 구역의 설비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위험구역 먼저 투입, 성능부터 검증한다
삼척빛드림본부는 개발된 로봇을 석탄취급설비와 옥내저탄장 등 작업자 접근 위험도가 높은 현장에 우선 투입해 설비점검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작업자의 위험지역 노출을 최소화하고 설비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사람 중심의 발전소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본부는 현장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4족보행로봇의 적용 대상을 발전소 내 다양한 설비구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임경규 남부발전 삼척빛드림본부장은 "이번 기술개발은 단순한 로봇 도입을 넘어, 사람이 수행하기 위험한 작업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도록 발전소 현장에 최적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발전소 안전관리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