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기관장 외부활동 자제하라" vs "폐쇄적…민간과 접목해야"

전북도의회 김성수 의원, 왕기석 도립국악원장 자료 요구
국립민속국악원장 재임 시기 외부활동 조사…"자제시켜라"
"민간 시각 접목이 개방형 직위의 취지…폐쇄성 탈피해야"

전북도의회 전경. 전북도의회 제공

전북도의회에서 도립국악원장과 도립미술관장의 외부활동을 자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8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문화안전소방위원회 김성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창1)은 최근 전북도에 왕기석 신임 도립국악원장의 국립민속국악원장 재임 시기 외부활동 및 대가 수령 현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왕 원장은 2018년 5월 28일부터 2023년 5월 27일까지 제7대 국립민속국악원장을 지냈다. 그는 전북도 무형유산 제2호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로 KBS국악대상 대상(2014),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2015), 대한민국 문화예술상(2017) 등을 수상했다. 개방형 직위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 1일 도립국악원장에 임용됐다.

김 위원장은 "기관장이 본래 역할에 전념하기 위해선 공연이나 강연 등 외부활동을 제한해야 한다"며 "이번에 선임된 도립미술관장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다. 전시회 등 작품활동을 제한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왕기석 전북도립국악원장. 전북도 제공

하지만 이에 대해 개방형 직위의 취지를 감안하지 못한 지적이라는 반발이 나온다. 문화·예술 분야 기관장의 외부활동은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지나치게 제한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개방형 직위는 민간의 다양한 시각 접목과 전문성 제고, 공직 사회의 폐쇄성 타파를 위한 공무원 임용 제도다.

앞서 김 위원장은 도립국악원장 자리에 대해 "외부 인사를 선임하는 것보다 누적된 내부 현안을 정비하고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해 행정직 공무원이 원장을 맡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밝힌 바 있다.

한편, 전북도는 지난달 26일 이기전 전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를 도립미술관장 공모 최종 합격자로 공고했다. 그는 전주영생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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