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장흥군이 운영하는 동물보호센터가 부실하게 운영돼 수백 마리 유기동물이 폐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성 전 장흥군수와 담당 공무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8일 전남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김성 전 장흥군수와 동물보호센터 담당 직원들이 동물보호법 등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발장을 제출한 동물보호단체 측은 장흥군이 해당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며 관리를 소홀히 해 수백 마리의 유기 동물이 폐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성별이나 공격성 등 개체별 특성에 맞춘 분리 보호를 하지 않아 자체 번식과 개체 간 물림 사고가 반복됐음에도 장흥군이 이를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22년부터 장흥군의회의 지적이 잇따랐으나 예산이나 인력 확충 등 근본적인 개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혹은 최근 동물보호단체가 장흥군 소재 동물보호센터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냉동창고에서 개와 고양이 사체 172구를 발견하고 부실 관리 정황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통합특별시의 합동 점검에서도 해당 동물보호센터는 적정 수용 규모인 60마리를 훌쩍 넘어선 158마리를 수용하고 있었으며 전반적인 관리 체계가 무너져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제출된 고발장 내용을 바탕으로 고발인 조사와 관련자 소환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