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국민성장펀드)를 이달 30일부터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1차 펀드와 동일하게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6천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
금융위는 지난 5월 판매된 1차 펀드가 높은 관심 속에 조기 완판되면서 동일한 규모로 2차 펀드를 준비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올해 30조원 이상 지원을 목표로 하는 정책펀드로, 1·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국민 모집액 1조2천억원과 재정 2400억원을 합해 총 1조 44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판매는 9월 30일부터 10월 15일까지 2주간(10영업일)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물량이 소진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시중은행 10개사와 증권사 14개사를 통해 영업점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가입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서민 배정 물량이다. 1차 펀드는 전체 판매액의 20%(1200억원)를 서민 전용으로 배정했는데, 실제 서민 판매 비중이 약 35%(가입자 수 기준 38.8%)까지 오르며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2차 펀드는 서민 전용 물량을 판매액의 50%로 확대했다. 다만 첫 주에 서민 물량이 다 소진되지 않으면 2주차(10월 8~15일)부터는 구분 없이 판매한다. 투자대상은 1차와 동일하게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AI·방산 등 12개 첨단전략산업 분야다.
투자금액에는 최대 1800만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9.9% 분리과세(최대 5년) 혜택이 주어진다. 다만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국민참여성장펀드 전용계좌로 가입해야 하고, 최근 3년(2023~2025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자였다면 가입할 수 없다.
가입한도는 연간 1억원(5년간 최대 2억원)이며, 만기 5년의 환매금지형 상품으로 중도 환매는 불가능하다. 1차 펀드 가입자는 2차 펀드에 재가입할 수 없다. 다만 1차 때 계좌만 만들고 실제 투자하지 않은 경우는 이번에 가입할 수 있다.
2차 펀드는 공모펀드 운용사 3곳(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이 모집한 국민 자금 6000억원과 후순위 재정지원액 1200억원이 합쳐져 총 7200억원이 실제 투자운용을 담당할 자펀드 운용사에 출자된다.
자펀드 운용사는 1차와 마찬가지로 10개 자산운용사가 선정됐으며, 대형(1200억원) 자펀드 2개사, 중형(800억원) 자펀드 4개사, 소형(400억원) 자펀드 4개사로 나뉘어 분산 출자된다.
국민이 가입하는 공모펀드 3개는 10개 자펀드의 투자운용 결과(수익)를 공유하는 구조로, 3개 펀드 중 어느 것에 가입하든 동일한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투자수익률도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