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니다" "정상영업"…파주 카페 '냉동창고 시신' 파장[뉴스럽다]

디시인사이드 온라인커뮤니티·네이버 지도 캡처

경기 파주시의 한 대형 카페 냉동창고에서 실종 신고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피의자인 40대 카페 업주 A씨가 범행 당일 휴무를 공지하고 이튿날 정상 영업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는 한편, 사건과 무관한 동명(同名) 카페가 무분별한 항의로 2차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8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40대 카페 업주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에서 60대 여성 B씨를 냉동창고에 가둬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당일 오전 11시경 '상품권 깡(할인 매입을 통한 현금화)' 거래를 위해 처음 만났다. A씨는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며 B씨를 영하의 냉동 창고로 유인한 뒤 혼자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범행 전날 직원들에게 출근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사건 당일(3일) 포털 사이트에 '매장 내부 사정'을 이유로 하루만 쉬겠다는 휴무 공지를 올렸다.

실제 공지를 살펴보면 카페 측은 4일부터 정상 영업을 하겠다고 안내했다.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시신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그대로 영업을 이어가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얼어붙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로 카페 업주를 검거해 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7일 사건이 발생한 카페의 모습. 내부 사정으로 인해 휴무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사건이 발생한 곳이 외지인들도 자주 찾던 파주의 유명 대형 카페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 커뮤니티에는 "아이와 자주 가던 곳인데 소름 돋는다", "휴무 공지 때 이미 범행이 벌어진 것인가"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언론 보도에서 익명 처리 된 상호명이 그대로 노출되며 사건 현장이 특정되기도 했다.

특정된 상호가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자 동일한 상호를 사용하는 타 지역 카페가 항의와 문의 전화에 시달리는 등 2차 피해도 발생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동명의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파주 사건 매장과는 운영 주체가 완전히 다른 별개의 사업장"이라며 오해를 거둬달라고 긴급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카페 정상영업 시도와 관련해 언론 보도 등으로 논란이 커지자 공지가 올라왔던 네이버 지도에서 문제의 업체는 사라졌다. 구글과 카카오맵에서는 여전히 검색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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