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나빠졌는데 목표는 초과 달성?…'성과 부풀리기' 도마 위

경남도, 해양쓰레기 수거 목표 3년째 9천 고정
수거량 줄어도 성과 초과 달성 '부실 관리' 지적

해양쓰레기 수거.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의 해양쓰레기 수거 성과 부풀리기와 부실한 사업 관리 실태가 도의회에서 질타를 받았다.

8일 열린 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의 2025회계연도 해양수산국 결산심사에서 김호대(더불어민주당·김해4) 의원은 실제 수거량이 전년도(1만 4313t)보다 약 25.7%(3680t) 줄었음에도, 3년째 9천t으로 동일하게 고정된 낮은 성과목표 덕분에 달성률을 118%로 부풀려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가 2025년을 '해양쓰레기 전주기 관리시스템 구축 원년'으로 정하고 수거량을 10%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면 목표를 약 1만 5744t으로 잡았어야 했다"며 "도민이 성과를 크게 초과 달성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부풀리기 구조"라고 지적했다.

해양환경 교육 성과지표 역시 실제 계획보다 낮게 설정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성과보고서에는 목표 1600명 대비 2319명을 교육해 145%를 달성했다고 기재했지만, 실제 교육 계획은 2534명이었고 교육 인원은 3230명이었다"며 "실제 사업계획보다 현저히 낮은 목표를 설정하고 자료마다 실적을 다르게 제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이근 의원(국민의힘·창원8)도 도가 공언한 '해양쓰레기 발생량 5% 감축, 수거량 10% 확대' 정책을 집중 추궁했다. 그는 "대외적으로 목표를 발표했음에도 결산심사에서 기준이 된 발생·수거량과 실제 실적, 달성률에 대해 명확한 수치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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