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원들이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파병 검토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 성명에 참여한 의원들은 8일 오후 2시 전남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에 군 병력과 군사 자산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파병은 곧 참전이며, 이는 국민의 이익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파병을 검토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시의원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국내 원유 수입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통로라는 점을 언급하며, 파병이 결정될 경우 대한민국이 무력 충돌의 직접 당사국으로 인식되고 이란과의 외교 관계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분쟁이 지속되는 동안 해당 해협을 통한 원유 수입이 어려워져 에너지 안보와 민생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파병이 국제 평화 유지와 침략전쟁 부인을 명시한 헌법 제5조의 취지에도 어긋난다며, 젊은이들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파병 결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성명을 통해 의원들은 정부에 다음 세 가지를 공식 요구했다.
1.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를 즉각 중단할 것
1. 파병 대신 외교적 해결과 국제 공조를 통해 확전 방지와 평화적 해법을 모색할 것
1. 에너지 수급 불안과 물류 차질 등 국민경제 충격에 대비한 실질적인 비상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호르무즈 해협 파병 반대 의원 일동은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냉철하게 판단하고 평화적 종전에 외교력을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 발표에는 박형대, 강광석, 신연순, 윤민호, 최경미, 서영미, 장성해, 안평환, 고경애, 문애준, 이은정, 이순화, 박만, 박수민, 문갑태, 모정환, 최동익 시의원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