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통산 100승 달성을 앞두고 주춤한 투수 임찬규의 반등 해법으로 정교한 제구력을 주문했다.
염경엽 감독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임찬규의 지난 등판을 돌아봤다.
임찬규는 지난 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9피안타 3사사구 7실점(자책점)으로 흔들리며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패배로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LG 구단 역사상 100승 고지를 밟은 투수는 김용수(126승)와 정삼흠(106승) 단 두 명뿐이다.
또 시즌 13승을 넘어선 다승 단독 1위 등극 기회도 아쉽게 놓쳤다. 현재 그는 13승 5패를 기록, 두산 베어스 최민석(13승 4패)과 다승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염 감독은 임찬규의 부진 원인으로 제구의 미세한 흔들림을 지목했다. 염 감독은 "임찬규가 지난 경기 초반 실점을 막아냈으나 중반에 점수를 허용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전하는 경기를 보면 피안타가 많아지는데, 이는 결국 직구 제구가 의도한 대로 이뤄지지 않고 가운데로 몰리기 때문"이라며 원인을 진단했다.
또한 "투구의 90% 이상이 직구 위주로 이뤄지는데 초반 제구가 마음대로 안 되면 승부처마다 고비를 맞는다"면서 "찬규는 제구가 양쪽 코너로 정확하게 갈 때 훨씬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주는 투수"라고 강조하며 다가오는 등판에서의 반등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