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공식통계 직접 읽는다…정부, 2028년까지 1077종 메타데이터 구축

정부가 인공지능(AI)이 공식 통계의 구조와 의미를 정확히 해석할 수 있도록 2028년까지 1077종의 통계에 AI 친화적 메타데이터를 구축한다.

AI 개발 수요가 높은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개방한다.

국가데이터처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제4차 국가데이터특별분과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AI 친화적 통계 메타데이터 구축 추진 전략'과 'AI·고가치 공공데이터 Top 100 조기 개방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AI 친화적 메타데이터는 AI가 통계 데이터의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설명서·코드북·주석 등 통계 관련 정보를 기계 판독이 가능한 정형화된 형태로 구축한 것이다.

현재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서비스는 공식 통계 데이터베이스(DB)에 직접 접근해 통계의 의미와 수치를 해석하는 데 한계가 있어 뉴스나 보고서 등 2차 자료에 의존하거나 부정확한 수치를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데이터처는 올해 5종 통계를 대상으로 AI 친화적 메타데이터를 시범 구축하고, 2027년 300종, 2028년 1077종까지 구축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민간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개발 수요와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공공데이터 100종의 조기 개방을 추진한다.

당초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개방한 10종의 데이터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잔여 데이터의 개방 시점을 앞당기기로 했다.

전체 65종의 잔여 과제 가운데 법령이나 개인정보 문제 등으로 개방에 제약이 있는 데이터는 합성데이터 가공과 법령 정비 등 맞춤형 해소 방안을 마련해 개방을 추진한다.

개방 대상에는 소비자 민원 상담, 해양교통 혼잡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연구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가치 데이터가 포함된다.

데이터처와 행안부 등 관계부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부처별 데이터 정책을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여인권 국가데이터특별분과위원장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데이터가 국민의 삶에 체감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국가데이터특별분과가 연결고리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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