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개 항만공사(PA)를 통합해 '한국항만공사'를 설립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년 초에 발표하겠다는 정부 계획이 나왔다.
8일 오후 3시 30분 부산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공공기관 기능개혁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남재헌 해수부 차관은 "항만공사 통합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통합 로드맵은 TF를 통해 연말까지 어느 정도 초안을 만들고, 내년 초에는 발표하는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고, 해야 할 과업 자체가 규모도 크고 복잡한 사안들이 많다. 구성원들도 많기 때문에 고려할 부분이 상당하다"라며 "지역 항만공사 직원들과 항만 물류 업계 관계자들, 각 지자체 등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한 사항들이니 진행 과정에서 각 항만공사가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또 "공공기관 통합을 통해 효율성과 공공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는 전체 정부 차원에서의 큰 취지 외에도 해수부 자체적으로 AX(AI 전환), GX(녹색 전환), 공급망 개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항만공사 역량이나 투자 등 여러 부문에서 기능을 통합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 차관을 비롯한 해수부 주요 간부와 전국 4개 항만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지난 3일 정부가 전국 4개 항만공사를 통합하겠다고 발표한 뒤, 해수부는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공공기관 기능개혁 TF를 발족했다. 이날 회의는 TF 발족 이후 가진 첫 회의로, 차관 모두발언만 공개한 뒤 비공개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