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흥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개막 첫 주말 관람객이 3만여 명에 그친데다 콘텐츠 곳곳에 구멍이 생기면서 703억 원에 달하는 예산이 무색한 실정이다.
7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 주말인 지난 5~6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3만 5668명으로 집계됐다.
5일에 2만 5417명이, 6일에는 1만 251명이 방문했으며 개막식과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잇따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수치다.
관람객이 예상을 훨씬 밑돌면서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일대 교통 혼잡도 나타나지 않았다.
세계 최초의 섬 테마 박람회를 표방하며 홍보해 왔지만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개막식 참석도 불발되는 등 시작부터 실망감만 커지는 모양새다.
인근 순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대조되는 모습으로, 당시 정원박람회 개막식에는 대통령 내외가 참석했다.
섬박람회 조직위는 행사 기간인 오는 11월 4일까지 300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주말 관람객 수를 고려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막 후 첫 주말에만 25만여 명이 몰리며 개장 40일 만에 300만 관람객을 돌파한 정원박람회와 정반대의 처지로, 곳곳에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저장성 저우산시가 광주비엔날레의 '대만 파빌리온' 명칭에 대한 반발로 국제교류섬 내 홍보관에서 발을 빼면서 중국 관련 콘텐츠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외교부를 통해 중국 측에 섬박람회 참여를 설득하고 있다"며 "초반 흥행 부진은 향후 수학여행과 체험학습, 기업 연수 등 단체관람을 확대해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