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의회, 첫 조직개편안 '고강도 검증'…행정부시장 출석 요구

9일 황기연 행정부시장·강종철 자치행정본부장 출석…청사별 기능 배분 집중 심사
의회 요구 32건 중 19건 반영·13건 미반영…첫 조직개편안 처리 분수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전경. 조시영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통합 이후 첫 조직개편안을 놓고 행정부시장까지 출석시켜 청사별 기능 배분과 조직 운영의 적정성을 집중 검증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8일 제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 심사를 위한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안을 의결했다.

출석 대상은 황기연 행정부시장과 강종철 자치행정본부장이다. 기재위는 9일 오전 10시부터 조직개편안을 심사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7월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규모 조직 재설계다. 광주·무안·동부청사의 기능 배분과 기획·예산·조직·인사·감사 등 핵심 지원기능의 운영 방식 등을 놓고 집행부와 의회가 이견을 보여왔다.

기재위는 9일 심사에서 조직개편의 기본 방향과 조직별 기능·사무 조정, 개편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진행된 협의 내용을 집중적으로 따질 방침이다.

특히 의회가 요구한 사항 가운데 집행부가 받아들이지 않은 내용과 그 사유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집행부가 시의회에 제출한 조직개편 요구사항 처리계획을 보면 의회 요구 32건 가운데 19건을 반영했고 13건은 반영하지 않았다.

감사위원장과 사무국장의 동부청사 배치, 인구정책관 무안청사 이전, 도시계획 기능의 무안청사 분산, 재정담당관 신설 등은 반영됐다.

반면 동부청사 1급 실장 신설과 기획·예산·조직·인사·감사 등 핵심 지원기능 일원화, 산업단지과 동부청사 이전, 농수축산실 신설 등은 최종안에 담기지 않았다.

앞서 임형석 기획재정위원장은 기획·예산 등 핵심 지원기능을 통합해 운영하고 현장 대응 기능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임 위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단순히 어느 청사에 몇 개 부서를 두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행정체계를 어떻게 작동시킬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며 "통합행정의 효율성과 지역 간 균형이 제대로 담겼는지 면밀하게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기재위는 황기연 행정부시장 등을 상대로 주요 쟁점을 확인한 뒤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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