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는 오는 23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 다리소극장에서 '2026년 제5차 웹툰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창작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포럼은 콘텐츠 소비와 유통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웹툰 작가들이 창작자로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과 실무 노하우를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박인하 서울웹툰아카데미 이사장이 '초개인화 시대의 도래, 양분화된 콘텐츠 시장에서 작가로 살아남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박 이사장은 새로운 매체와 독자, 기술 변화에 따라 콘텐츠 시장이 초개인화 콘텐츠로 양분되는 흐름을 짚고, 이른바 '중간지대' 작가들이 마주한 위기와 AI 시대 창작 경쟁력 유지 방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어지는 웹툰 토크에서는 허건 작가가 각색 및 콘티 작가로 활동하며 겪은 현장 경험을 참가자들과 나눈다.
2부에서는 '더복서'의 정지훈 작가가 '재미의 공식'을 주제로 발제한다. 정 작가는 작품을 기획하고 독자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활용해온 창작 원리와 연출 경험을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협회는 앞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네 차례 웹툰포럼을 열었다. 상반기 포럼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창작 환경 변화와 제작 보조도구 활용, 사이버불링과 웹툰 작가의 정신건강, 대형 플랫폼 밖 창작 생태계,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 구성, 장르별 창작 방식과 실무 노하우 등이 논의됐다.
상반기 포럼 만족도 조사에는 모두 201건의 응답이 접수됐다. 총 8개 주제로 진행된 워크숍의 평균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1점, 다음 포럼 참여 의사는 평균 4.65점을 기록했다. 참가자들은 향후 다뤄야 할 주제로 스토리 작법과 콘티, 연출, 수익 다각화, 개인연재와 독립출판, 정신건강, 작업 루틴, AI 활용과 저작권 등을 제안했다.
권혁주 한국만화가협회장은 "오늘날 웹툰 시장은 작품의 완성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며 상향 평준화됐다"며 "숏폼 콘텐츠의 확산과 AI의 등장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소비하는 방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환경에서 웹툰 작가들은 독자에게 어떤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인지, 자신만의 창작을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해야 한다"며 "이번 포럼이 그 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