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체육회장 후보군 '솔솔'..3선 도전 이승찬 vs 대항마 오주영

이승찬 현 회장, 연임 제한 예외로 3선 가도 열려
6파전 완주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 맞수로 존재감
최성운까지 가세, 3파전 초읽기

이승찬 현 대전시체육회장과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 계룡건설, 오주영 부회장 제공

오는 12월에 치러지는 민선 3기 대전시체육회장 선거 후보군이 서서히 표면 위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승찬 현 회장이 연임 제한의 벽을 넘어 3선 도전에 나설 예정으로, 1985년생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이 이 회장의 3선 아성을 위협하는 맞수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최성운 전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까지 출마 채비를 갖추면서 선거는 3파전 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3선 노리는 이승찬, 연임 제한 예외로 가도 열어

9일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 규정상 체육회 임원의 연임은 원칙적으로 한 차례만 허용되지만, 이 회장은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임 제한 예외를 인정받으며 3선 도전의 길을 열었다.

2020년 민선 초대 회장에 선출된 뒤 7년째 대전 체육계를 이끌어 온 조직 운영 경험이 이 회장이 내세울 가장 큰 무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향토기업 계룡건설을 이끄는 기업인이라는 이력도 그의 자산으로 꼽힌다.

대한체육회장 6파전 완주 오주영, 이승찬 맞수로 급부상

이 회장의 3선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며 아성을 위협하는 인물로는 오주영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젊은 오 부회장은 지난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해 역대 최다인 6파전 구도 속에서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 등 쟁쟁한 인사들과 겨뤄 본 경험이 있다.

선거 당시 대한민국 체육계 현안을 전면에 끌어내여 주목받았다. 전국적 인지도와 함께 정책 감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제11대 대한세팍타크로연맹 회장을 지낸 데 이어 현재는 세계세팍타크로연맹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중앙 체육행정과 국제무대 이력을 함께 쌓아왔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 자체평가위원회 위원까지 지내면서 중앙 정부 행정을 들여다본 경험도 갖췄다.

8년 가까이 대전 체육계 안에서만 조직을 운영해 온 이 회장과 달리, 중앙·국제 무대를 두루 거친 이력을 지역 체육 발전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오 부회장의 승부수로 꼽힌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오 부회장을 이번 선거판을 흔들 최대 변수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지역 현장 이력, 최성운

최성운 전 의장은 지역 체육 현장에서의 이력을 앞세운다. 2004년 대전시 스쿼시협회장으로 체육계에 발을 들인 뒤 대전빙상경기연맹 회장과 대전체육단체장협의회 의장을 지내며 스쿼시 여자 실업팀 창단, 빙상 종목단체 승격 등을 이끌었다.

지역 체육인들과 오랜 기간 관계를 맺어 온 만큼 현장의 지지를 실제 표심으로 얼마나 끌어내느냐가 그의 과제로 남아 있다.

대전시체육회장 선거일 공고는 11월 24일, 후보자 등록은 12월 3일부터 4일까지 이뤄진다. 아직 후보 등록 전 단계인 만큼, 그 사이 각 후보의 출마 선언과 추가 후보 등장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달라질 여지도 남아 있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 18일까지로, 대전시체육회는 임기 만료 다음 날인 2월 19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 취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