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의 착공 시한이 이달 28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시행사 자광이 못 하면 새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지훈 전주시장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8일 논평을 내고 "옛 대한방직 부지는 수년째 전주의 한복판에 멈춰 서 있다"며 "개발계획과 행정절차, 착공 이야기는 반복됐지만 시민들이 확인한 것은 또다시 지연된 시간뿐"이라고 지적했다.
전주시와 자광이 협약에서 정한 착공 시한은 오는 9월 28일이다. 국민의힘은 "자광이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려면 확정된 시공사와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 체납 해소, 현실적인 착공 계획을 시민 앞에 분명하게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조차 하지 못한다면 전주시는 더 이상 특정 기업 하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행주체와 시공사, 투자자까지 포함한 대한방직 개발 정상화 방안을 즉시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조 시장이 최근 시정질문에서 협약상 착공 시한(1년)과 주택법상 착공 규정(5년)이 달라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자광의 사업수행 능력을 검증하는 것인지, 사업을 또 수년 뒤로 미룰 명분을 찾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자광은 옛 대한방직 터에 총사업비 약 6조 원을 들여 470m 관광타워와 백화점·쇼핑몰, 호텔(200실), 아파트(3395세대), 오피스텔(558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에 나섰으며 지난해 9월 29일 사업계획 승인까지 받았지만, 1년 가까이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면서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세금과 임대료 체납에 따른 불법점유 논란까지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