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헬스 애플리케이션(앱)과 갤럭시 워치의 '심장 건강 관리' 기술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는 이 웨어러블 기기 설루션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심장 건강 점수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조기에 파악해 대처할 수 있다. 실제 위험 상황을 피한 사례도 있어 데이터 신뢰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9일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앱으로 혈압·심전도부터 심장 건강 점수 확인까지 가능한 심장 건강 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사용자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해 미세한 신체 변화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심장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며, 매년 940만 명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질환에 대한 사전 대응이 가능하도록 오랜 시간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2014년 갤럭시 S5와 기어2, 기어 핏(Fit)에 광학심박(PPG) 센서를 탑재한 이래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일상 속 건강 모니터링 기술에 집중했다.
그 결과 삼성 헬스는 현재 갤럭시 워치가 24시간 수집하는 정밀 생체 신호를 분석해 사용자가 자신의 심장 건강 상태를 쉽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최신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워치9에 탑재된 심장 건강 점수 기능은 수면,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 일상 속 데이터가 장기적인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직관적인 점수와 실천해야 할 행동 가이드를 제공한다.
예컨대 혈관 스트레스가 평소보다 높게 기록된 사용자에게는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관벽을 편안하게 해주는 저염 식단과 통곡물, 신선 식품 위주의 식사 권장 메시지가 전달된다.
기기의 생체 징후 기능은 수면 중 심박수,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 5가지 핵심 지표를 정밀 추적한다. 특히 평소 기준값에서 벗어나는 사용자의 유의미한 신체 변화가 감지될 경우 즉각 알림을 제공해 잠재적인 건강 이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이 같은 측정, 알림 기능의 신뢰도는 기관 인증과 실제 사용 사례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혈압과 심전도 측정 앱(삼성 헬스 모니터)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취득했다. 2023년에는 심방세동 가능성을 감지해 알려주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요르단의 한 사용자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을 통해 '죽상동맥경화증'을 조기에 발견해 시술받았고, 브라질에서는 한 사용자가 심전도 기능의 반복된 알림을 계기로 병원을 찾아 심근경색 위기를 피하기도 했다. 또 비행기 내 응급 상황에서 갤럭시 워치로 심박수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로 환자를 도운 국내 의료진 사례도 있다.
특히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헬스를 통해 개인의 건강 관리는 물론, 가족과 지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건강 정보를 공유하면서 함께 건강한 습관도 형성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가족 프로필을 추가하고 삼성 계정을 연결하면 보호자나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녀가 부모의 공유 건강 기록에서 평소와 다른 불규칙한 수치 변화를 확인하면, 선제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권하거나 병원 진료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최종민 상무는 "고도화된 갤럭시 워치의 센서 기술과 삼성 헬스의 분석 역량을 결합해 일상 속에서 심장 건강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