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주취난동 남성 잇따라 구속송치…8일간 경찰 신고만 13건

충남 천안에서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난동을 부린 남성들이 잇따라 구속 송치됐다.

천안동남경찰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전 2시 10분쯤 천안시 동남구 대흥동의 한 편의점에서 소주와 음료 등 3천 원 상당을 먹고도 계산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돈을 지불하라고 요구하는 종업원을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포장마차에서 안주를 먹고 달아나거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는 등 비슷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관련해 최근 8일 동안 접수된 112 신고만 13건에 달했다.

경찰은 범행 초기 A씨를 훈방 조치했지만 비슷한 범행이 반복되자 수사에 나섰고, 이후에도 범행이 이어지자 재범 우려가 높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비슷한 범행을 저지른 60대 남성 B씨도 최근 구속 송치했다.

B씨는 지난달 20일 천안시 동남구 중앙동의 한 원룸에서 계란판에 불을 붙이고 달아난 혐의(방화미수)를 받는다.

집주인이 퇴거를 요구하자 술을 마신 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평소에도 술을 마시고 주민들을 위협해 집주인이 퇴거를 요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웃 주민인 70대 여성 C씨를 스토킹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역시 경찰 조사에서 "집에서 쫓겨나게 생겨 홧김에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취 상태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서 단순한 술주정으로 치부하지 않겠다"며 "피해가 경미하더라도 주민과 상인들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상습 주취폭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