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의 로또 1등 당첨 소식이 수많은 누리꾼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로또 1등'이란 제목의 로또 당첨 후기와 인증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진짜 입이 너무 근질근질 거려서 못 참겠다. 나 로또 1등 당첨됐다"며 "나이 30대 중반이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A씨가 올린 인증 사진에는 지난 5일 추첨을 진행한 로또 6/45 제1240회차 1등에 당첨됐으며, 당첨금이 17억 9181만 7758원이란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통장 내역 사진을 올리고, 세금을 제하고 12억 3351만 8238원을 수령했음을 인증했다.
A씨는 당첨금 수령 노하우를 알려주기도 했다. 그는 "농협본점에 차 끌고 가야 편하다"라며 "1층 가서 청원경찰분께 조용히 로또 1등 됐다니까 안내해 줬다. 2층 VIP룸 가서 차 마시며 대기하다가 순번대로 부르는데, 실수령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상품 권유나 뭐 귀찮게 하는 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금 떼고 실수령 12억 정도였고, 모든 대출 상환하고 차 바꾸니까 얼마 안 남는다"며 "실감이 나지 않은 채로 다시 출근했다. 일은 계속 해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
퇴사는 안 하냐는 질문에 A씨는 "퇴사 못 한다. 그냥 진급 욕심 버리고 편하게 다닐 것"이라며 "추석 때 고향 내려가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집이나 차 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A씨 글에는 1천 개가 넘는 댓글(9일 오후 2시 30분 기준)이 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혹시 꿈꾸거나 뭔가 느낌이 있었나?" "가족들에게 말했나요? 혼자만 아는 건가요" "와, 신기하다. 기 받아 갈게요. 삶의 마음가짐이 바뀐 게 있나요?" "로또 언제부터 꾸준히 사셨나요?" "혹시 로또 명당이라는 데서 샀어? 아니면 그냥 일반 매점 이런 데서 샀어?" "내가 다 행복하고 부럽다. 영원하길" "이번 주는 기 받아서 내가 1등 되고 후기 남길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