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관련 증인 채택을 두고 충돌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5일 예정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명단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브로커로 지목된 양모씨 등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기소유예로 종결된 사건이라며 맞섰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민주당이 또다시 증인이 아무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려고 한다"며 "브로커 양모씨라는 사람과 어떤 관계인지, 어떤 영향을 미쳐 식약처에 임상실험 허가를 받게 해줬는지 온 국민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이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이용한 '김승원 의원 죽이기 수사'로 규정하는 것 같다"며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증인 대부분이 제넨셀 사건 관련 인사라며 "그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한동훈 법무부 장관일 때 있었던 일이고, 결과적으로 기소조차 못 했다"고 반박했다.
김동아 의원도 "이미 종결된 사건"이라며 "한동훈 의원이 하나씩 풀고 있는 수사 쪼가리를 가지고 무슨 대단한 의혹이 있는 것처럼 이 자리에서 논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양씨 이름이 적힌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임명장 인쇄본을 들어 보이며 "양씨는 국민의힘과 훨씬 더 가까운데 이들의 녹취는 하나도 안 나왔다"고 주장했다.
여야 간사는 이날 자정까지 증인 명단을 놓고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