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에서 콜롬비아와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단체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현지시간) 멕시코 산후안차물라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콜롬비아 '비블로레드(BibloRed)' △네덜란드 '문화 간 다언어 교육을 위한 루투 재단' △나이지리아 '와에르 워터스 자선재단' 등 3개 단체가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상자인 콜롬비아의 비블로레드는 보고타 공공도서관과 연계해 소외계층의 다언어 교육과 모어 보존을 지원하는 '에스쿠엘라스 레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울러 농인 학습자를 위한 스페인어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이어 네덜란드 루투 재단은 '언어친화적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모어를 소통 수단이 아닌 학습 자원으로 인정하는 다언어 교육모델을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나이지리아의 와에르 워터스 자선재단은 '태양광 기반 문해 허브'를 통해 토착어 기반 교육과 학습자 수준별 교육 등을 제공했다.
문체부는 이들 단체가 국제심사위원단 심사 과정에서 소외계층과 다언어 교육을 강조하는 '포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을 알리고 유네스코의 문맹퇴치 사업에 동참하기 위해 1989년 제정됐다.
문체부는 올해부터 단체별 상금을 기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올렸고, 올해 신청 건수도 전년보다 35건 늘어 72개국에서 132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문체부 명수현 문화정책관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이 담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이 전 세계 문해력 증진에 기여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네스코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