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자폐 아들 돌본 故전경철 사연…윤남노 "子, 소갈비 먹이고 싶어"

넷플릭스 제공·MBC '실화탐사대' SNS 캡처

27년간 중증 자폐 아들을 홀로 돌봐온 전경철 작가의 별세 소식에 윤남노 셰프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 부자(父子)의 사연을 전했던 MBC '실화탐사대' 측도 고인을 추모했다.

윤남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고(故) 전경철 작가가 생전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달달한 소갈비라도 재워서 아들 입에 먹이고 싶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인은 생전 27년간 중증 자폐 아들을 홀로 돌봤다. 아들의 정신연령은 2~3살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암 말기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인은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질 아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보호시설을 찾아 나섰지만, 아들을 받아줄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들의 사연이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알려지게 되면서 결국 아들이 머물 수 있는 공동체 마을을 찾게 됐고, 이후 시민들의 후원과 응원도 이어졌다.

고인은 자신의 상황과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안녕, 피터팬'을 집필하기도 했다.

MBC 방송 캡처

MBC 실화탐사대 측도 공식 SNS를 통해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수많은 피터팬들이 머물 네버랜드를 꿈꿨던 전경철 님을 기억하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고인이 아들에게 향한 마지막 당부가 담겼다.

그는 "아빠라는 호칭으로 기억하지 않아도 좋아"라며 "'나를 바라보던 시선이 늘 따듯했던 어떤 남자가 있었다' 이 정도로 아빠의 흔적을 기억해줘 희미하게. 항상 어딘가에서 아빠는 너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렴"이라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5일 6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빈소 없이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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