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극우 정당 압승 신난 트럼프…"독일을 다시 위대하게"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Afd 축하 메시지…MAGA 패러디해 "MGGA!!!"

트루스소셜 캡처

극우 성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일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 약진에 한껏 신난 모습이다.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독일대안당(Afd)에 공개적인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와우! 독일의 포퓰리스트 정당이 정말 대단한 밤을 보냈다"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는 "그들은 마침내 독일에 막대한 상처를 안긴 끔찍한 이민 규정과 규제에 진저리를 내기 시작했다"며 "상승세에 있는 그들이 더는 그것을 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MGGA!!!"로 글을 맺었다.

이는 자신을 상징하는 대표적 표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독일을 다시 위대하게'(Make Germany Great Again)로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AfD는 지난 6일(현지 날짜) 치러진 작센안할트주 의회 선거에서 득표율 43.8%로 압승하며 나치 패망 이후 처음으로 극우 세력의 주정부 장악 가능성을 높였다.

AfD는 불법 체류자 추방 그리고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 및 우크라이나인 난민 지위 부여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외투자 및 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X에서 작센안할트주 의회 선거 결과를 "실용적인 Afd의 역사적인 승리"라고 평가했다.

주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독일 극우 정당이 사실상 적대 세력인 미국과 러시아 양쪽 모두의 축하를 받는 희한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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