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로 예정된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중앙위원 40명이 숙청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안보 관계자는 중국 공산당 권력의 핵심인 중앙위원회가 내달 열릴 예정인 5중전회를 통해 대규모 물갈이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위원 40명이 공직과 당적을 동시에 박탈하는 '쌍개(雙開)' 처분을 받고 낙마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3중전회에서는 4명이 제명됐고, 4중전회에서도 다수의 중앙위원이 제명된 바 있다.
대규모 숙청이 이뤄질 경우 시진핑 국가주석의 4연임을 위한 정지 작업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시 주석의 연임 여부는 내년 제2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사실상 확정된다.
중앙위원회는 시 주석을 포함해 205명의 중앙위원으로 구성되며, 5년 임기의 중앙위원들은 연 1~2회 전체회의를 열어 정치·경제·사회 등 중대 국가 운영 방향과 당·정·군 고위급 인사를 결정한다.
중앙위원은 중국 핵심 권력으로 향하는 관문이어서 중앙위원회의 변화는 중국 정치지형에도 큰 영향을 준다. 중앙위원 중 25명이 정치국원이 되고, 정치국원 중 7명이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발된다.
당 중앙위원 가운데 부패 등의 이유로 실각하는 경우 중앙위원회가 처분을 최종 추인한다.
최근 몇 년간 이뤄진 중국군 지도부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으로 공백이 커진 상황이어서 대만해협과 동중국해를 담당하는 동부전구, 수도 베이징 방어를 담당하는 중부전구 인사가 우선해 단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시 주석의 강력한 반부패 운동으로 2023년 리상푸 전 국방부장, 2024년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지난해 허웨이둥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최고 지도부 인사들이 잇달아 낙마했다. 올해 1월에는 군 서열 2위였던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류전리 전 연합참모부 참모장까지 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