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불법 드론 위협에 대비한 통합 대드론 방어체계를 소개하고 관계기관과 공동 대응 역량 강화에 나섰다.
월성원자력본부는 9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2026년 하반기 대구·경북지역 테러대책협의회'에 참석해 월성원전의 대드론 방어체계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협의회에는 대구시와 경북도를 비롯해 경찰·소방·군 등 대구·경북지역 대테러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국내외 테러 정세와 드론 위협 동향을 공유하고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대응체계와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월성본부는 최근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한 불법 드론의 잠재적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원전 주변의 비행금지구역 관리와 단계별 통합 대드론 방어체계를 소개했다.
대드론 방어체계는 드론의 접근 단계에 따라 탐지와 식별, 추적, 무력화 등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레이더와 RF스캐너를 활용해 드론을 탐지·식별하고, EO/IR(광학·열화상) 감시카메라를 통해 비행체를 추적하고, 불법 드론은 고정형 재머를 활용해 무력화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월성본부는 원전 주변 비행금지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불법 드론의 접근에 대비하고 있다.
또 드론 기술과 위협 양상의 변화에 맞춰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와 합동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협의회 참석 기관들은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드론 위협의 심각성과 선제적인 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권원택 월성원자력본부장은 "월성본부는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드론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해 원전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