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사이버 도박을 자진신고한 청소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5주 동안 운영한 '전국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기간'에 도내 청소년 191명이 신고했다.
학급별로는 중학생이 102명(5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등학생은 85명, 학교 밖 청소년은 4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학생이 183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다.
본인이 직접 신고한 청소년은 183명, 보호자를 통한 신고는 8명이다. 이 가운데 180명은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안내를 받아 신고했다.
청소년들이 이용한 도박은 대부분 슬롯과 룰렛, 바카라 등 카지노 게임이었다. 도박에 쓴 금액은 최소 5천 원에서 최대 3300만 원에 달했다.
경찰은 신고한 청소년들을 경찰서별 선도심사위원회에 회부해 훈방이나 즉결심판 등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세종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등 전문기관의 치유 프로그램과 연계하고 학교전담경찰관이 3개월 동안 재범 여부도 살필 계획이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자진신고를 통해 도박을 끊으려는 학생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재범 방지와 예방 활동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